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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워하는 것과 외로워하는 것은 혼동하기 쉽다. 두 감정 모두 상실감이 드는 점은 같기 때문이다. 상실은 어둡고 캄캄하고 낯선 방에 혼자 남겨져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감각이다.
그래서 외로움 때문에 사람을 만나게 된다. 도저히 혼자서는 견딜 수 없을 만큼 외로워서 누구든 만나 상실감을 달래려고 한다. 타인과 시간을 보내면 외로움이 달래지기도 하지만, 전혀 달래지지 않는 순간이 있다. 이때의 감정은 외로움이 아니라 그리움이라서 그렇다. 외로움은 아무나 달랠 수 있지만, 그리움은 그 사람이 아니면 달랠 수 없다. 심장을 한 움큼 집어가 버린 그 사람이 보고 싶어서 심장이 아프고 외로운 것이다. 그리움이란 그런 것이다. 문득 밀려오는 것. 멀쩡하다가도 견딜 수 없는 것. 아무렇지 않다가도 울컥하는 것. 남겨진 추억이 아름다울수록 고통스러운 것. 그 사람의 존재가 사무친다. 시간이 지날수록 대부분이 흐려지는데 도리어 그 사람만은 더 선명해진다. 그리움은 잠재울 수 없고 그리움에 잠 못 이룬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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